위염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
위염에 걸리면 당연히 약을 먹고 치료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순 없다.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했다 소화를 시키는 기관이다. 그만큼 어떤 음식물이 위로 왔냐에 따라 위의 건강이 결정된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위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위염에 낫는다는 뜻이다.
위염에 좋은 음식
양배추
위 점막을 건강하게 만들고 염증과, 출혈 감소에 큰 도움을 주는 양배추다. 어느 내과 의사에게 물어봐도 위에는 역시 양배추가 최고라 말할 정도로 위에 좋다. 하지만 매번 삶아야 하는 불편함과, 애매한 맛과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은 아니다. 먹기가 힘들다면 양배추 즙으로 만들어 파는 제품을 구매해 먹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케일
케일 역시 비타민 U가 풍부해 위 건강을 높이는데 탁월하다. 쓴맛과 떫은맛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다면, 쌈을 만들어 먹거나 여러 견과류와 함께 샐러드로 먹어도 좋다.
케일은 찬 성질이 강해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 그래도 난 먹어야겠다는 사람은, 과하지 않게 적당히 먹길 바란다.
마
위염에 마가 좋은 이유는 마에서 나오는 끈적인 성분 바로 뮤신 때문이다. 마를 섭취 하면 뮤신 성분이 위벽을 코팅해 줘 위를 보호해 준다. 이러한 기능은 위를 건강하게 만들고 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마의 영양소는 열에 쉽게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생으로 갈아 마시거나, 얇게 썰어 먹어보자. 맛과 향이 거북스럽다면 약간의 꿀을 첨가해 보자. 먹기가 한결 나아질 것이다.
연근
연근 역시 끈적이는 점액질, 바로 뮤신 성분이 많은 음식이다. 마와 비슷한 형태로 위벽이 위산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연근은 염증을 제거해 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서 위 말고도 다른 소화기관 모두에 염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깻잎
기본적으로 깻잎은 소화를 돕는 효소가 많아 위장을 편하게 만들며, 위염 증상을 완화하고 제거해 주는 루테올린 성분도 풍부하다. 위암 예방에도 깻잎이 좋다. NK세포는 몸속 암세포 제거를 담당하는데, 깻잎에는 이런 강력한 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는 피톨(phytol) 성분이 풍부하다.
위 건강도, 암도 예방해 주는 깻잎, 자주 먹기 힘들다면 쌈 싸 먹을 때라도 깻잎을 먹어보자.
브로콜리
위염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 한번 감염되면 만성위염, 위궤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브로콜리는 이러한 위에 위험한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설포라판 성분이 다분하다. 또한 위 점막 보호와 생성을 돕는 비타민 U 성분도 많으니 위염으로 고생한다면 브로콜리 섭취를 고려해 보자.
당근
당근은 비타민 A 성분이 많아 주로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채소다. 하지만 비타민 A 성분은 눈 외에도 세포 성장과 재생을 돕는데 좋다. 이런 효과는 위점막에도 같은 영향을 주며, 위염을 치유하게 만든다.
위산을 중화하는 아칼리성 물질과 소화가 잘되도록 돕는 풍부한 식이섬유로 이미 당근은 위에 좋은 채소임이 틀림없다.
감자
감자는 소화를 돕는 식이섬유 펙틴이 많아 위에 부담을 줄여준다. 위에 생긴 염증은 감자에 폴리페놀과 아르기닌 성분에 의해 줄어들고, 속을 쓰리게 만드는 위산은 감자의 전분 성분으로 중화된다.
감자는 되도록 삶거나 죽으로 먹는 게 위염에 좋다. 감자를 튀기거나 기름에 볶아먹는 건, 소화를 어렵게 만들고 위염증상을 악화시킨다.
위염을 예방하는 자세
위염을 겪어봐서 다들 알겠지만, 재발이 참 잦은 병중 하나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위염은 약으로 완치가 어렵다. 위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고 위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위염을 예방하는 자세는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자.
- 한국인이 좋아하는 맵고 짠 음식은 위를 자극시켜 위산 분비를 높이고 위염을 발생시킨다. 시고 기름진 음식 역시 위를 자극하니 위염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당분간 이런 음식은 자제하자.
- 위에는 수많은 신경과 근육조직들로 이뤄져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스트레스에 위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위염과 같은 질환을 야기한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줘야 한다. 충분한 휴식, 명상, 즐거운 취미 등으로 해소해 보자.
- 위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폭식과 과식은 피해야 한다. 음식물이 위에 가득 차면 위점막에 손상이 가고, 위산이 식도로 넘쳐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도 있다.
-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손에서 구강으로 감염되기도 하는데, 특히 대변을 본 후에는 꼭 손을 깨끗이 씻어야 감염을 막는다.
- 건강의 적, 흡연과 음주는 위염을 불러일으키는 주원인이다. 위염을 없애고 싶다면 금연 그리고 술부터 끊자.
마치며
개인적으로 위염에 걸렸을 때 병원치료와 함께 양배추 즙을 구매해 먹었던 게 가장 좋았다. 최근 또 스트레스성 위염이 재발해 고생하고 있는지 지금도 그때처럼 양배추 즙을 마시고 있다. 2주 정도 되었을 즘 내시경 검사를 해봤는데 약간의 염증만 있을 뿐 정상으로 나왔다.
역시 양배추 즙이 나에겐 최고다. 위염에 좋은 다양한 음식과 방법을 잘 참고해 꼭 위염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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